이는 트윗덱에 '크로스 사이트 스크립팅'(XSS)이라는 보안 결함이 있어서 사용자가 특정 트윗을 보기만 해도 공격 대상이 되는 악성 트윗이 퍼진 데 따른 대응이었다.
악성 트윗을 만드는 '웜' 같은 것을 퍼뜨리는 일이 가능한 보안 결함이 발견됐다는 것이다.
이 결함을 악용한 공격으로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imes), 캐나다 방송국 CBC(@CBCNews), 영국 방송국 BBC(@BBCBreaking) 등이 특정 트윗을 리트윗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악성 트윗은 사람이 쓰는 문장이 아니라 컴퓨터 스크립트의 일부처럼 돼 있다.
다만 트위터 사이트 자체는 영향을 받지 않았다.
트위터는 이날 트윗덱의 XSS 보안 결함이 발견됨에 따라 사용자들에게 "로그아웃을 일단 했다가 다시 로그인을 하라"고 권고했으나, 일부 사용자들은 이 권고를 따랐는데도 악성 트윗이 계속 보인다고 신고했다.
이에 따라 트위터는 오전 10시(미국 태평양시간 기준)께 "오늘 공지했던 보안 문제를 평가하기 위해 트윗덱 서비스를 일시적으로 내렸다"고 다시 공지했으며, 약 1시간 후 트윗덱 서비스를 정상화했다.
트윗덱은 트위터 웹사이트 자체를 제외하면 가장 널리 쓰이는 트위터용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으로, 웹 앱, 구글 크롬용 앱, 데스크톱용 별도 앱 등 형태로 나와 있다.
트윗덱은 트위터용 서드 파티 앱으로 2008년 처음 나와 인기를 끌기 시작했으며, 2011년 트위터 본사에 4천만 달러에 인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