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연방경찰은 전날 상파울루 인근 과룰료스 국제공항에서 40대 중반 아르헨티나인의 입국을 허락하지 않고 되돌려 보냈다고 밝혔다.
앞서 아우도 헤벨로 브라질 체육장관은 월드컵의 안전을 위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및 각국 경찰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으며 특히 아르헨티나 훌리건들의 입국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연방경찰은 지난 9일 아르헨티나 당국으로부터 훌리건 2천100여 명의 명단을 전달받았으며, 이들의 입국을 금지하고 이미 브라질에 들어와 있는 훌리건은 추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명단에 오른 훌리건들은 아르헨티나에서도 축구 경기장 출입이 금지된 상태다.
아르헨티나는 자국에서 열린 1978년 월드컵과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두 차례 우승했다. 아르헨티나는 이번 월드컵이 남미에서 열리는 만큼 유력한 우승 후보의 하나로 꼽힌다. 아르헨티나에서는 4만여 명의 축구팬이 브라질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