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은 11일 오전 8시부터 금수원 내부의 건물과 출입문 등의 이동을 봉쇄한 채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지휘하는 것으로 지목된 일명 신엄마(64·여)와 김엄마(59·여) 등을 체포하기 위한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100여 명에 이르는 구원파 신도들이 금수원 정문에서 발이 묶인 채 내부로 진입하지 못하고 경찰과 대치중이다.
금수원 내부에서도 100여 명의 신도들이 기독교복음침례회 앞에서 경찰과 대치를 벌이며 장시간 지속된 수색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하고 있다.
구원파 신도들은 "검경의 수색에 최대한 협조하고 있으나 금수원의 주인인 우리들은 땡볕에 내몰며 비인간적으로 대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검경은 이날 경찰 기동대 등 6천여 명을 배치해 금수원 일대를 포위한 상태며 유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것으로 알려진 박모(43) 씨 등 4명을 체포했다.
또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이모(57) 씨를 체포했고, 검찰 수사대상자인 최모(44) 씨도 긴급체포했다.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본 인터넷 신문의 지난 5월 6일 홈페이지 뉴스 사회면 <구원파 신도, 인천지검 앞 종교 탄압 반대 집회> 제하 등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보도와 관련, 검찰 수사 결과 유병언 전 회장에 대한 5공 정권의 비호설, 세모그룹 회생 등과 관련한 정관계 로비설 및 정치적 망명 · 밀항설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된 바 있습니다.
한편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는 탈퇴신도를 미행 · 감시하는 팀이 교단 내에 존재하지 않으며, 해당 교단은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특정 개인을 교주로 추종한 사실이 없고 이용욱 전 해경국장은 해당 교단 신도가 아니라고 알려왔습니다. 또 '김엄마'와 '신엄마'가 해당 교단에서 유 전 회장의 도피를 총괄 지휘한 사실이 없으며, 해당 교단에서 '엄마'는 결혼한 여신도를 편하게 부르는 호칭이라고 밝혀왔습니다.
그리고 유 전 회장 유족 측은 '유병언 장학생'은 존재하지 않으며, 한국제약 김혜경 대표가 유 전 회장의 비서를 역임하거나 비자금 등을 관리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높낮이 모임'을 통해 유 전 회장이 관련 회사 경영에 관여한 바 없고, 세월호 증개축을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알려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