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정거장 러시아 모듈서 소규모 화재

국제우주정거장(ISS) 러시아 모듈에서 10일 소규모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타르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0분(미국 동부시간)께 ISS 러시아 모듈 '즈베즈다'의 환기시스템에서 연기가 새어나오는 것을 우주정거장 승무원들이 발견했다고 미 항공우주국(NASA)이 밝혔다.

승무원들은 이에 즉각 즈베즈다 환기시스템을 ISS 본체와 차단시켰다.


ISS 선장인 미국 우주인 스티븐 스본슨은 "연기가 곧바로 빠져 나갔으며 승무원들의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러시아 (우주)비행통제센터 측은 "우주인들의 음식 준비를 위해 사용하는 온수기가 고장을 일으켜 연기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승무원들이 온수기 전원을 빼고 모듈 내부를 환기시켰다"고 밝혔다.

현재 ISS에는 미국과 러시아, 유럽 출신 우주인 6명이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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