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 충돌 없이 금수원 진입…내부 수색중

성도들 큰 반발 없어…금수원 수색 종료 후 인근 마을까지 뒤질 예정

경찰이 금수원에 진입해 대강당을 수색하고 있다.
검찰과 경찰의 유병언 전 회장 찾기가 본격 시작됐다.

11일 오전 8시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본산인 안성 금수원에 재진입한 검찰과 경찰은 현재 경찰 기동대 등 60대 중대 경력 5천여명을 동원해 금수원 일대를 샅샅이 수색하고 있다.

검찰 수사관 2명과 경찰 기동대 400여명은 이날 오전 8시 15분쯤 정문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한 뒤 금수원 안으로 들어갔다.

검찰이 제시한 영장을 꼼꼼히 읽은 구원파 이태종 임시 대변인은 "검찰의 영장이 정당한 것으로 보인다"며 "유병언 신도를 우리가 보호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당당하게 법 집행에 응하자"며 신도들의 협조를 구했다.

일부 신도들은 "억울하다"며 반발했지만 큰 충돌 없이 경찰에 길을 터주며 영장 집행에 응했다.

앞서 오전 8시쯤 금수원 안으로 진입한 경찰은 3인 1조로 금수원 창고와 차량, 열차 등 곳곳을 살폈다.


금수원 곳곳에 놓인 컨테이너 박스를 살피고 있는 경찰은 현재 대강당을 수색중이지만 지금까지 유병언 전 회장과 유 회장의 도피를 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신엄망, 김엄마에 대한 단서는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지검은 금수원 압수수색을 종료한 뒤 인근 마을까지 수색 범위를 확대해 유 전 회장 등의 행적을 쫓을 계획이다.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본 인터넷 신문의 지난 5월 6일 홈페이지 뉴스 사회면 <구원파 신도, 인천지검 앞 종교 탄압 반대 집회> 제하 등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보도와 관련, 검찰 수사 결과 유병언 전 회장에 대한 5공 정권의 비호설, 세모그룹 회생 등과 관련한 정관계 로비설 및 정치적 망명 · 밀항설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된 바 있습니다.

한편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는 탈퇴신도를 미행 · 감시하는 팀이 교단 내에 존재하지 않으며, 해당 교단은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특정 개인을 교주로 추종한 사실이 없고 이용욱 전 해경국장은 해당 교단 신도가 아니라고 알려왔습니다. 또 '김엄마'와 '신엄마'가 해당 교단에서 유 전 회장의 도피를 총괄 지휘한 사실이 없으며, 해당 교단에서 '엄마'는 결혼한 여신도를 편하게 부르는 호칭이라고 밝혀왔습니다.

그리고 유 전 회장 유족 측은 '유병언 장학생'은 존재하지 않으며, 한국제약 김혜경 대표가 유 전 회장의 비서를 역임하거나 비자금 등을 관리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높낮이 모임'을 통해 유 전 회장이 관련 회사 경영에 관여한 바 없고, 세월호 증개축을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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