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모스크바 인근 쥬코프스키 비행장에서 시험 비행을 마치고 착륙하던 T-50 전투기에서 불이 났다.
전투기 제작사인 수호이사 관계자는 "착륙 도중 전투기의 오른쪽 엔진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기체가 다소 손상을 입었다"며 "조종사는 무사히 탈출해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 2010년 1월 T-50 첫 번째 모델의 시험 비행에 성공한 뒤 이후 전투기를 추가 생산해 시험 비행을 계속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부터 실전 배치할 예정이다.
러시아는 미국이 운용 중인 5세대 전투기 F-22보다 T-50이 가격 대비 성능에서 훨씬 뛰어나 국제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