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사정 당국 등에 따르면 유 씨 측은 이달 초 밀항 브로커 A 씨를 접촉, 자신을 포함한 5명을 중국 등지로 밀항이 가능한지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유 씨 측은 밀항 성사 조건으로 100억 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통상 중국 등지로의 밀항에 드는 1천만∼2천만 원의 수백 배에 달한다.
5명의 밀항 인원으로는 유 전 회장을 비롯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장남 대균(44) 씨와 유 씨 부자의 수발을 도울 수행원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다시 연락하겠다던 유 씨 측은 이후 A 씨에게 접촉을 시도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 씨는 현재 전남 해남과 목포 인근에서 밀항을 추진 중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검·경은 유 씨 일행이 밀항할 것에 대비해 목포 및 해남, 신안 지역 해안도로 주요 길목은 물론 항구에 정박한 낚싯배까지 수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호남 지역 외 부산 등 주요 항구에서도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다.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본 인터넷 신문의 지난 5월 6일 홈페이지 뉴스 사회면 <구원파 신도, 인천지검 앞 종교 탄압 반대 집회> 제하 등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보도와 관련, 검찰 수사 결과 유병언 전 회장에 대한 5공 정권의 비호설, 세모그룹 회생 등과 관련한 정관계 로비설 및 정치적 망명 · 밀항설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된 바 있습니다.
한편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는 탈퇴신도를 미행 · 감시하는 팀이 교단 내에 존재하지 않으며, 해당 교단은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특정 개인을 교주로 추종한 사실이 없고 이용욱 전 해경국장은 해당 교단 신도가 아니라고 알려왔습니다. 또 '김엄마'와 '신엄마'가 해당 교단에서 유 전 회장의 도피를 총괄 지휘한 사실이 없으며, 해당 교단에서 '엄마'는 결혼한 여신도를 편하게 부르는 호칭이라고 밝혀왔습니다.
그리고 유 전 회장 유족 측은 '유병언 장학생'은 존재하지 않으며, 한국제약 김혜경 대표가 유 전 회장의 비서를 역임하거나 비자금 등을 관리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높낮이 모임'을 통해 유 전 회장이 관련 회사 경영에 관여한 바 없고, 세월호 증개축을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알려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