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황준국 본부장은 이날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공항에 도착, 기자들과 만나 "이를 위해 한국, 미국, 중국 간에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황 본부장은 이달 초 미국을 방문한 데 이어 이날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의 회동을 위해 1박2일 일정으로 중국을 찾았다.
그는 우 대표와의 회담 의제 및 방중 목적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우리가 대북 압박 국제공조 체제를 공고히 견지하고 의미 있는 비핵화 대화 재개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한·미·중 3국이 중심이 돼 협의를 진행 중이며 일본, 러시아를 포함해 5자간 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 본부장은 현 시점에서 6자회담 재개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거기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며 답변을 피했다.
한중 양국 6자회담 수석대표는 이날 오후 베이징에서 지난 4월 이후 두 달 만에 다시 회담을 한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앞두고 개최되는 이번 회담에서는 북핵 6자회담 재개 방안에 대한 협의가 집중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