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6·10항쟁 기념식…"1인 통치시대로 퇴행" 비판

6.10 민주항쟁 27주년 기념일인 10일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모란공원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박상중 이사장의 임명에 반대해 자체적으로 연 기념식에서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와 당직자들이 헌화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10일 6·10 민주항쟁 27주년을 맞아 자체 기념식을 갖고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은 이날 경기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에서 민주열사들의 묘를 참배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오늘의 민주주의는 다시 후퇴하고 있다"면서 국정원 등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사건과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유출 사건, 간첩 증거 조작 사건 등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국가운영은 민주주의 정신에 기초해 주권자인 국민들과 소통하기보다는 불통의 1인 통치시대로 퇴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전날 검찰이 수사결과를 발표한 대화록 유출 사건과 관련해 "권력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고 진실은 외면한 정치검찰의 편파수사와 비이성적 결정에 우리는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원 여직원 감금 혐의로 소속 의원들이 약식기소된 점을 언급하면서 "적반하장도 정도가 있는 것이다. 모든 조치를 다 해서 반드시 명예회복이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새정치연합은 뉴라이트 계열로 알려진 박상증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의 임명을 반대하고,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 지정곡 무산 등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정부 공식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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