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日 올스타 팬 투표 1위 질주

오승환. (황진환 기자)
오승환(32, 한신 타이거즈)이 일본프로야구 올스타 팬 투표 1차 중간집계 결과 센트럴리그 마무리 선두에 올랐다.

오승환은 9일 일본야구기구(NPB)가 발표한 일본프로야구 올스타 팬 투표 1차 중간집계 결과, 3만4,658표를 얻어 3만1,715표의 캄 미콜리오(히로시마 도요카프)를 제치고 센트럴리그 마무리 부문 1위에 올랐다.

오승환은 일본프로야구 진출 첫 해부터 1승2패 14세이브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하면서 센트럴리그 구원 부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오승환이 1위 자리를 쭉 지킨다면 일본프로야구 올스타전에 팬 투표로 출전하는 네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된다. 2009년 임창용(당시 야쿠르트 스왈로스)가 센트럴리그 마무리, 2010년 김태균(당시 지바롯데 마린스)과 지난해 이대호(당시 오릭스 버펄로스)가 퍼시픽리그 1루수 부문 팬 투표 1위로 올스타전에 출전한 바 있다.

오승환은 일본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한신의 팬이 많아서 많은 표를 얻은 것 같다"고 짤막한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오릭스 소속으로 올스타전에 나선 이대호(32,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1만3,755표로 퍼시픽리그 지명타자 부문 3위에 올랐다.

한편 일본프로야구 올스타전은 7월18일 세이부돔, 19일 고시엔구장에서 펼쳐진다. 팬 투표는 5월30일부터 시작돼 오는 19일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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