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경찰당국은 북한을 탈출해 밀입국한 것으로 보이는 13명을 북부 치앙라이에서 붙잡아 구속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주민들은 중국과 라오스 등을 경유해 태국에 도착했으며, 다시 제3국으로 여행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태국 언론은 이들이 북한 북동부 지역 출신이며, 중국 남부 윈난성에서 배를 타고 메콩강을 따라 태국으로 밀입국했다고 보도했다.
태국 치앙라이는 미얀마 및 라오스와 국경을 접하고 있어 대표적인 탈북 루트로 꼽힌다. 일본 언론들은 이 지역에서 북한을 탈출한 주민들이 종종 발견되고 있다면서, 탈북자들의 주요 밀입국 루트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에는 비슷한 탈북 루트를 통해 라오스로 밀입국했던 북한 청소년 9명이 강제 북송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