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축구 대표팀은 9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릴의 피에르 모루아 경기장에서 열린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에서 8-0으로 크게 이겼다.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블레즈 마튀이디(파리 생제르맹), 앙투안 그리즈만(레알 소시에다드)이 두 골씩 뽑아내 프랑스의 대승을 이끌었다.
특히 벤제마는 2어시스트도 보태며 맹활약했다. 베테랑 프랑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가 부상으로 낙마한 프랑스는 대승으로 자신감을 충전하고 브라질 비행기에 오를 수 있게 됐다.
프랑스는 1995년 아제르바이잔에 10-0으로 이긴 후 A매치에서 최대 점수 차 승리를 거뒀다. 전반 17분 요안 카바유(파리 생제르맹)가 골문을 연 프랑스는 3분 후 벤제마의 패스를 받은 마튀이디가 추가 골을 올렸고 전반 38분 벤제마의 골까지 더해 대승을 예감했다.
후반 8분 벤제마는 왼쪽 측면을 돌파하고서 중앙으로 달려들던 올리비에 지루(아스널)에게 크로스를 올려 팀의 네 번째 골 디딤돌을 마련했고 10분 뒤 스스로 재차 골 맛을 보며 펄펄 날아다녔다.
벤제마는 후반 25분 세 번째 골을 올려 해트트릭을 달성할 뻔했지만 볼이 골대를 맞는 바람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프랑스는 후반 21분 마튀이디, 후반 32분과 44분 그리즈만의 골을 더해 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프랑스는 월드컵에서 17일 온두라스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월드컵 E조 조별리그에서 스위스, 에콰도르와 차례로 맞붙는다.
이란도 트리니다드 토바고를 2-0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전반 추가시간 하지 사피(세파한)가 선제골을 넣고 후반 9분 레자 구차네자드(찰튼)가 쐐기골을 넣었다.
이란으로서는 후반 5분 자바드 네쿠남(알 쿠웨이트)의 페널티킥 실축이 다소 아쉬움으로 남았다.
벨라루스, 몬테네그로, 앙골라와의 평가전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한 이란은 월드컵 직전에서야 승리를 거두고 실전 점검을 마무리하게 됐다.
이란은 아르헨티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나이지리아와 함께 F조에 편성됐다.
▲카림 벤제마(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