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브리티시오픈 우승과 세계랭킹 1위 탈환이 목표"

박인비. (자료사진=휠라코리아)
"너무 기다렸던 2014시즌 첫 승이예요."

지난해 박인비(26, KB금융그룹)는 그야말로 적수가 없었다. 6월말 열린 US여자오픈까지 메이저대회에서만 3승을 거두는 등 총 6승을 챙기며 질주했다. 하지만 US여자오픈 이후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결국 1년 가까이 우승을 하지 못한 탓에 지난 2일에는 59주 동안 지켜왔던 세계랭킹 1위 자리에서도 내려왔다.

그만큼 우승이 절실했다.

그리고 박인비는 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워털루의 그레이 사일로 골프장(파71 · 6,33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 마지막 4라운드에서 10타를 줄이는 절정의 샷으로 최종합계 23언더파 정상에 올랐다.

박인비는 "너무 기다렸던 2014시즌 첫 승"이라면서 "지난해 US여자오픈 이후 우승이 없어서 아무래도 조급한 마음이 있었다. 무엇보다 우승에 대한 갈증이 가신 것 같아서 기쁘다. 특히 US여자오픈을 앞두고 우승을 해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1년 가까이 우승을 하지 못해 조급한 마음이 생겼다. 하지만 박인비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지난해 잘 됐던 부분을 비디오를 통해 연구했고, 다시 정상에 복귀했다.

박인비는 "아무래도 스스로에 대한 기대치도 높았고, 주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 같아 압박감도 느꼈던 것 같다. 그래서 조급한 마음이 있었다"면서 "이번 주에는 지난해 퍼트 자세나 스트로크를 비디오로 연구했다. 지난해 어떤 플레이를 했는지 기억해내려 했고, 지난해 스트로크를 상상하며 플레이했다. 올해 퍼트 스트로크가 처음으로 마음에 들었다"고 비결을 전했다.

세계랭킹 1위 복귀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박인비는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되찾고 싶고, 그러기 위해서는 더욱 열심히 해야 하는 것을 아고 있다"면서 "매년 선수들의 기량이 좋아지기 때문에 스스로도 계속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제 19일부터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이 열린다. 또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마지막 관문인 브리티시여자오픈도 아직 남아있다.

박인비는 "올해 가장 기다렸던 대회 중 하나다. US여자오픈 코스는 내 골프 스타일과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이번 우승으로 좋은 에너지와 자신감까지 더해졌기 대문에 좋은 성적을 내보겠다"면서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과 세계랭킹 1위 탈환이 올해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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