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규정, 칸타타 오픈 정상…시즌 첫 다승 주인공

백규정. (자료사진=KLPGA)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다승의 주인공은 백규정(19, CJ오쇼핑)이었다.

백규정은 8일 제주도 롯데 스카이힐 제주 골프장(파72 · 6,237야드)에서 열린 제4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최종합계 18언더파 정상에 올랐다. 지난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우승에 이은 시즌 2승째.

여유가 있었다. 2라운드까지 2위에 6타나 앞선 백규정은 1~2번홀 연속 버디로 우승에 한 발 다가섰다.

하지만 장하나(22, 비씨카드)가 8언더파, 김효주(19, 롯데)가 7언더파를 치면서 백규정을 쫓아왔고, 백규정이 16번홀 보기를 범하면서 2타 차로 좁혀졌다. 위기의 순간, 백규정은 17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승부를 갈랐다.


18언더파 198타는 KLPGA 투어 54홀 최소타 타이 기록이다.

백규정은 "오늘 우승 생각 때문에 1, 2라운드보다 주춤했다. 전반에는 성적이 좋았다. 하나 언니, 효주가 따라오는 것을 신경 쓰지 않으려 해도 신경이 쓰였다"면서 "1, 2라운드에서는 공격적이고 대담하게 했는데 후반에 제 플레이를 못했다. 16, 17번 두 홀 중 하나만 잘 하면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백규정은 우승 상금 1억원을 추가하면서 상금 랭킹 3위(2억4,255만원)에 올랐다. 신인왕 다툼에서도 김민선(19, CJ오쇼핑)보다 앞서나갔다.

한편 16언더파 준우승을 차지한 장하나는 상금랭킹 1위(2억7,735만원)로 올라섰다. 김효주는 15언더파 3위, 상금랭킹 1위였던 허윤경(24, SBI저축은행)은 8언더파 공동 8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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