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23명 소속팀 다 달라…월드컵 역대 두 번째

아프리카의 복병 알제리는 월드컵 역사에서 찾아보기 힘든 스쿼드를 들고 2014 브라질월드컵에 나선다.


알제리를 대표하는 23명의 소속팀이 각기 다른 것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8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2014 브라질월드컵 '숫자로 보는 스쿼드'에 따르면 알제리의 국가대표 선수 가운데 같은 팀에서 뛰고있는 선수가 존재하지 않는다.

FIFA는 '알제리는 각기 다른 클럽에서 뛰는 23명으로 선수단을 구성해 월드컵에 출전한다. 이는 4년 전 세르비아에 이어 월드컵 역사상 역대 두 번째'라고 소개했다.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소속팀이 겹치지 않는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린 세르비아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 대회에서 1승2패의 성적으로 조별리그 D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2차전에서 독일을 1-0으로 눌렀지만 가나와 호주에게 패했다.

대표팀 구성 만으로 진기록을 남긴 알제리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을 비롯해 벨기에, 러시아와 함께 H조에 속했다.

한편, FIFA는 '러시아는 전원 자국 리그 선수들로 구성된 유일한 팀이며 23명 중 22명이 자국 리그에서 뛰는 잉글랜드가 그 뒤를 이었다'고 소개했다.

물론, 잉글랜드에는 유럽 명문 프로축구 리그인 프리미어리그가 있어 자국 리그 자체의 경쟁력이 엄청나다.

FIFA에 따르면 이번 월드컵에는 총 52개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출전하는 가운데 전체 736명 중 114명이 잉글랜드 무대에서 뛰고있다. 분데스리가와 세리에A가 각각 81, 78명으로 2,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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