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김무성 불출마하라"…김영우 與 전대 출마

새누리당 김영우 의원.(자료사진)
새누리당 친이계 출신 재선의원인 김영우 의원이 8일 오전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고통받는 국민들 앞에서 계파와 정당의 이익을 더 많이 챙기겠다고 밥 그릇 싸움하는 정치인은 퇴출돼야 한다"며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전당대회 출마가 확실시되는 서청원·김무성 의원을 향해 "서청원, 김무성 의원님은 전당대회에 불출마하셔야 한다"고 공격했다.


그는 "이번 새누리당의 전당대회는 또다시 계파정치, 박심정치, 줄세우기 정치의 구태를 반복해서는 안된다. 친박진영의 맏형과 비박진영의 좌장의 대결로 가서는 안된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소통의 리더십, 단결과 화합의 리더십"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청원, 김무성 선배 의원님은 그동안 쌓으신 경험과 지혜로 당이 화합하고 소통하는데 귀중한 자문역할을 해달라"면서 "꼭 출마하겠다면 선거캠프사무실을 차리지 말고, 2016년 총선에서 공천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미리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주요현안에 대한 휴대전화 '전당원 투표' 실시, '원외대표' 신설해 최고위원 자격 부여, 전국 당원협의회의 생활정치센터 전환, 당대표와 최고위원의 중간평가 재신임 등을 공약했다.

다음달 14일 치러질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는 당대표와 4명의 선출직 최고위원이 득표순(1~5위)으로 선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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