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출정을 마친 안톤 두 샤트니에 코치와 데니스 이와무라 코치는 8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최종 전지훈련하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한다. 이들의 합류로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하는 축구대표팀은 선수 23명과 코칭스태프 6명이 모두 모인 완전체가 되어 본선을 대비한 마지막 준비에 나선다.
이들의 유럽 출장은 조별리그 첫 경기인 러시아전 승리는 물론, 사상 첫 원정 8강 도전에 큰 힘이 되기 위한 홍명보 감독의 승부수다. 네덜란드 출신으로 대표팀에서 상대국의 전력을 분석하는 두 샤트니에 코치가 유럽에서 열린 H조 상대국의 평가전 4경기를 직접 보고 돌아와 러시아와 알제리, 벨기에의 최신 전력을 꺼내놓을 예정이다.
두 샤트니에 코치는 지난달 29일 축구대표팀의 최종 전지훈련지인 미국 마이애미가 아니라 노르웨이로 먼저 떠났다. 유럽 원정은 현지에서 열리는 H조 경쟁국들의 최신 전력을 파악하기 위함이다. 이들은 가장 먼저 지난달 31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러시아와 노르웨이의 평가전(1-1 무승부)을 직접 지켜봤다.
유럽 출장 일정은 비단 노르웨이에 그치지 않았다. 곧바로 스웨덴 솔나로 이동해 2일 열린 벨기에와 스웨덴의 평가전(2-0 벨기에 승)을 현장에서 분석했다. 다시 스위스 제네바로 이동한 이들은 5일 알제리와 루마니아의 경기(2-1 알제리 승)를 관전했다.
마지막으로 7일에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시아와 모로코의 평가전(2-0 러시아 승)까지 꼼꼼하게 챙겼다. 이 경기 후 곧바로 대표팀이 최종 담금질하는 미국 마이애미까지 이동하는 두 샤트니에 코치와 이와무라 코치의 분석은 홍명보 감독과 우리 선수들의 든든한 분석 자료가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