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법원 박용근 판사는 7일 오후 열린 권오균(64)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권 대표는 ㈜흰달의 사내이사와 대표이사 등을 지냈으며 계열사 자금을 유 씨 일가에 몰아주는 등 회사에 수십억 원대의 손해를 끼치거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 대표는 유 전 회장의 부인 권윤자(71) 씨의 동생으로 유 씨와 함께 구원파를 세운 고 권신찬 목사의 차남이기도 하다.
권 대표가 운영하는 트라이곤코리아는 주택건설 분양업체로 유 전 회장 일가의 자금창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권 대표는 지난 4일 오후 7시 30분쯤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 앞에서 검거됐으며 검찰은 지난 6일 권 대표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