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의 신선한 변신…9개월 대장정 마무리

다양한 장르와의 결합을 통해 트로트의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줬고, 트로트 스타들을 발굴했다. 케이블채널 엠넷 ‘트로트 엑스’가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트로트 엑스’가 지난 6일 생방송 결승전 무대를 통해 우승자를 배출하며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재조명받은 트로트 가수 나미애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앞으로 최선을 다해 트로트를 알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기획, 제작과정부터 장장 9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 ‘트로트 엑스’의 가장 큰 성과는 트로트의 재발견이다. 구세대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트로트는 록, 힙합, 댄스, 일렉트로닉 등 다양한 장르와 결합을 통해 현대적으로 재탄생됐다.


태진아, 설운도, 박현빈, 홍진영 등 기라성 같은 트로트계 영웅들과 박명수, 뮤지, 아이비, 유세윤 등 트로트를 새롭게 재해석해줄 드림팀이 트로듀서(트로트+프로듀서 합성어)로 합류해 ‘신선한 트로트의 맛’을 널리 알리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정통 트로트의 힘을 보여준 나미애와 신세대 트로트 가수 이지민은 트로트의 무한한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 감성 발라드에 트로트를 입힌 벤, 퍼포먼스를 접목해 눈으로 듣는 즐거움을 선사한 미스터팡과 지원이 등 ‘신선한 트로트의 맛’을 살려냈다.

‘트로트 엑스’는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통해 트로트에 대한 희망을 보여줬다.

우승을 차지한 나미애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30년 무명 생활’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의 파워풀한 보이스로 매번의 무대에서 최고의 기량을 뽐냈고 태진아의 극찬을 받으며 향후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나미애를 비롯해 참가자들 대부분은 비주류인 트로트 음악을 하며 무명의 설움, 생활고에 시달려야했지만 ‘트로트 엑스’를 통해 활로를 찾았다.

‘트로트엑스’ 제작진은 “침체되어 있던 트로트 시장이 활기를 띄기 시작하면서 참가자들에게 전에 없던 행사 섭외가 쇄도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가장 뿌듯함을 느낀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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