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김관진 국방부장관이 청와대안보실장에 임명된 뒤 '우리민족끼리' 등 대남 매체들을 통해 연일 인신공격성 비난을 해오다 6일에는 대남기구인 조평통 보도를 통해 이처럼 비난했다.
조평통은 "김관진 장관을 안보실장으로 임명한 것은 남조선민심과 내외여론에 대한 도전이고 우롱"이라며 김 실장을 "대결과 전쟁에 미쳐날뛴 극악한 호전광, 무지막지한 친미군사깡패"라고 까지 표현했다.
심지어 "감히 우리의 최고존엄까지 해치려고 '북지도부타격'이니, '평양점령'이니 하는 불장난소동을 벌리여 우리의 징벌대상, 벌초대상으로 낙인됐다"고 표현하지 못 할 욕설까지 사용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극악한 대결광신자 김관진 장관을 청와대안보실장에 올려놓으면 안보를 마음놓을수 있다고 여기는 모양이지만, 그것은 오산"이라며 "대결로는 언제가도 안보를 이룰수 없으며, 그것은 전쟁밖에 초래할 것이 없다"고 위협했다.
조평통은 또 "박근혜 대통령은 대결로 안보를 추구해보려는 어리석은 망상에서 벗어나야 하며, 김관진 실장과 같은 전쟁광신자를 계속 끼고돌다가는 큰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것을 명심하고 자신에게도 이롭지 못한 미련한 짓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이러한 비난은 김관진 실장이 국방부 장관 재임시 '북한이 도발시 도발원점은 물론 적의 지휘부까지 타격'하라는 우리 군의 기본 원칙을 세우는등 강경한 대응에 대한
반발로 보인다.
이와함께 앞으로 남북관계 개선을 앞두고 사령탑인 김 청와대 안보실장이 강경파로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해 사전에 김 실장을 공격해 남남갈등을 유도하고 북한에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