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성탈출2' 진화한 유인원…인류와 공존할 수 있을까

내달 개봉 앞두고 1차 스틸 공개…CG·모션캡쳐 기술 신기원

영화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의 한 장면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이하 혹성탈출2)의 1차 스틸이 다음달 개봉에 앞서 미리 공개됐다.
 
혹성탈출2는 인류에게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창궐한지 10년이 지난 뒤 시저가 이끄는 유인원들이 지구를 점령한 때를 배경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인류와 진화한 유인원 사이 피할 수 없는 생존 전쟁을 그리고 있다.
 
공개된 1차 스틸에는 급속도로 진화한 유인원들의 모습이 담겼다. 유인원 무리의 선두에서 신중하게 공격할 타이밍을 기다리는 듯한 시저의 모습에서는 리더로서의 강렬한 위엄을 엿볼 수 있다.
 
영화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의 한 장면
시저가 다른 유인원에게 지그시 손을 내미는 장면에서는 어쩌면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유인원의 심성이 느껴지며, 인간보다 높은 지능과 월등한 신체조건, 타고난 생존 능력을 갖춘 유인원들이 단체로 말을 타고 이동하는 모습은 오만한 인류를 비웃는 듯하다.
 
혹성탈출2는 2011년 개봉해 전 세계적으로 4억 80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둬들인 전편보다 거대해진 스케일과 탄탄한 스토리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반지의 제왕' '호빗' 시리즈 등을 통해 모션캡쳐의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한 앤디 서키스가 다시 한번 시저로 분해 열연을 펼치는데 액션 연기뿐 아니라 리더로서의 고뇌와 희로애락 등 섬세한 감정연기를 선보인다.
 
영화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의 한 장면
게리 올드만이 유인원과의 전쟁을 선포하는 인류의 지도자 역을 맡아 앤디 서키스와 팽팽한 대결을 펼치며, '위대한 개츠비' '제로 다크 서티' 등으로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인 제이슨 클락이 유인원과의 공존을 주장하며 시저와 교감을 나누는 인물로 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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