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치민주연합 충청 3개 광역단체장 석권
새정치 민주연합은 대전시장에 권선택 후보, 세종시장에 이춘희 후보, 충남지사에 안희정 후보가 당선돼 충청지역 3곳의 광역단체장을 모두 석권했다.
권선택 대전시장 당선자는 선거를 앞둔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박성효 후보에 한번도 이기지 못했지만 본선에서는 박성효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세종시장에 당선된 이춘희 후보는 재선의 연기군수에 초대 세종시장을 지낸 새누리당 유한식 후보를 여유있게 눌렀다.
충남지사 선거전에서는 현직인 새정치민주연합 안희정 후보가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재선에 성공했다.
◈ 대전지역 기초단체장 새정치연합 초강세
새정치민주연합은 대전의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큰 강세를 보였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대전지역 5개 구청장 가운데 선거를 앞두고 영입한 2명의 구청장을 포함해 현역인 구청장 3명이 무난히 재선에 성공했고 서구의 장종태 후보도 신승했다.
동구에서는 한현택 후보가 무난히 재선에 성공했고 중구의 박용갑 후보와 유성의 허태정 후보도 재선의 고지에 올랐으며 서구의 장종태 후보는 현역인 박환용 후보를 누르는 기염을 토했다.
새누리당은 대덕구의 박수범 후보만이 새정치연합 박영순 후보와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이다 승리했다.
◈ 충남지역 기초단체장은 새누리당 강세속 새정치민주연합도 선전
새누리당은 충남지역 15개 시장 군수 가운데 절반이 넘는 9개 시군에서 당선자를 배출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공주시장에 오시덕 후보, 보령시장에 김동일 후보, 서산시장에 이완섭 후보가 당선됐으며 금산군수에는 박동철 후보가 당선됐다.
또 태안군수에는 한상기 후보, 서천군수에는 노박래 후보, 홍성군수에는 김석환 후보, 예산군수에는 황선보 후보가 당선됐다.
충남지역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숫자에서는 새누리당에 밀렸지만 양적으로는 선전한 것으로 평가된다.
충남의 수부도시인 천안과 2위 도시인 아산에서 당선자를 배출하는 등 5곳에서 기초단체장을 당선시켰기 때문이다.
천안시장 선거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구본영 후보가 새누리당 최민기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렸으며 아산시장선거에서는 현직의 복기왕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다.
논산에서도 현직의 황명선 시장이 재선 고지에 올랐고 계룡에서도 최홍묵 후보가 당선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당진에서도 김홍장 후보가 현직인 새누리당 이철환 후보를 누르고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청양에서는 현직인 무소속 이석화 후보가 당선됐다.
이번 6.4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대승을 거둔데는 세월호 참사의 여파가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새정치민주연합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현직인 안희정 충남지사를 제외하곤 선거 초반 새누리당 후보에 비해 여론조사에서 크게 밀렸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뒤 유한식 세종시장 후보의 폭탄주 술자리 참석 사태가 불거지면서 유한식 후보와 이춘희 후보의 지지율은 혼조세로 돌아섰고 결국 본선에서는 이춘희 후보가 큰 표차로 승리했다.
또 권선택 후보도 선거초기 박성효 후보에 20% 이상 크게 뒤졌지만 세월호 참사 발생 뒤 격차를 좁히다 결국 대 역전극을 이뤄냈다.
특히 2010년 충남에서 처음으로 진보진영 안희정 후보가 지사에 당선된데 이어 이번 선거에서는 대전에서도 진보진영의 권선택 후보가 처음으로 대전시장에 당선됐다.
세종에서도 이해찬 국회의원에 이어 시장직까지 새정치연합에서 맡아 세종시를 명품도시로 만들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번 선거기간 내내 세월호 참사 수습과정에서 드러난 정부와 여당의 무능에 대한 심판을 강조했고 이같은 주장이 유권자들의 표심을 움직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선거를 통해 새정치민주연합이 충청권 지방정부에서 여당 역할을 맡게 됐지만 유권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새누리당과 여당에 향했던 채찍이 언제든지 새정치민주연합으로도 향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새정치민주연합 단체장들이 지방정부 수장으로서 어느정도의 행정력과 정치력을 발휘해 유권자들의 기대에 부응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