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박원순 "새 시대 향해 걷겠다" 승리 선언

재선이 확실시 된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5일 새벽 서울 종로구 선거캠프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박종민기자
6·4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당선이 확정된 박원순 후보가 "제 당선은 세월호의 슬픔으로 근본의 변화를 요구한 시민 모두의 승리"라고 승리를 선언했다.

박 후보는 5일 새벽 0시 30분쯤 종로구에 있는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이제 새로운 시대를 향해 묵묵히 걸어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이어 "저를 지지한 분을 물론이고 반대한 사람과도 함께 서울시 모두의 시장으로 일하겠다"며 통합의 정치를 강조했다.


박 후보는그러면서 "다함께 한 마음으로 시민이 원하는 변화를 만들겠다"며 "기본과 원칙을 지키며 함께 희망을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지난 2011년 10·26보궐선거를 통해 시장에 당선된 뒤 재선에 성공함으로써 당 내 유력한 대권주자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는 그러나 대선 도전 의사를 묻는 질문에 "서울시장이 된 첫 마당에 그런 말은 적절치 않다"며 "서울시민만 바라보고 열심히 가겠다"고 답했다.

앞서 박 후보는 선거 전 각종 인터뷰에서도 "거듭 말했지만 서울시정 자체가 엄중한 책무"라며 서울시정에 전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정몽준 후보는 이날 새벽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민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지 못해 송구스럽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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