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는 5일 새벽 0시 30분쯤 종로구에 있는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이제 새로운 시대를 향해 묵묵히 걸어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이어 "저를 지지한 분을 물론이고 반대한 사람과도 함께 서울시 모두의 시장으로 일하겠다"며 통합의 정치를 강조했다.
박 후보는그러면서 "다함께 한 마음으로 시민이 원하는 변화를 만들겠다"며 "기본과 원칙을 지키며 함께 희망을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지난 2011년 10·26보궐선거를 통해 시장에 당선된 뒤 재선에 성공함으로써 당 내 유력한 대권주자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는 그러나 대선 도전 의사를 묻는 질문에 "서울시장이 된 첫 마당에 그런 말은 적절치 않다"며 "서울시민만 바라보고 열심히 가겠다"고 답했다.
앞서 박 후보는 선거 전 각종 인터뷰에서도 "거듭 말했지만 서울시정 자체가 엄중한 책무"라며 서울시정에 전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정몽준 후보는 이날 새벽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민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지 못해 송구스럽다"며 패배를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