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대통령 아동인권 담당 특사 파벨 아스타호프는 4일(현지시간) "지난 하루 동안에만 (러시아 남서부) 로스토프주로 7천 명이 넘는 우크라이나 주민이 입국했다"면서 "날마다 난민 수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로스토프주는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민병대 간 교전이 치열한 동부 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와 국경을 맞댄 지역이다.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두 지역에서 분리주의 민병대를 진압하는 작전을 강도 높게 펼치고 있으며 민병대도 결사 항전의 자세로 맞서 군인뿐만 아니라 민간의 피해가 늘어가고 있다.
아스타호프는 앞서 적십자사에 우크라이나 내 아동 보호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바실리 골루베프 로스토프 주지사는 우크라이나 난민 대규모 유입 사태와 관련 접경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주민들은 이밖에 지난 3월 러시아로 병합된 크림 공화국으로도 피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