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통신청(TIB)은 이날 오후 웹사이트에 게재했던 유튜브 접속차단 공고를 삭제했으며 정상적 경로로 유튜브 접속이 가능해졌다.
접속 재개는 헌법재판소가 지난달 29일 접속을 전명 차단한 행정조치는 헌법에서 보장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며 해제하라고 판결한 이후 이뤄졌다.
앞서 지난달 7일에도 앙카라 행정법원은 유튜브 접속차단을 해제하라고 판결했으나 통신청은 접속 재개를 거부했다.
통신청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를 차단한 조치를 해제하라는 행정법원의 판결도 이행하지 않다가 지난 4월3일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오자 차단 2주 만에 접속을 재개한 바 있다.
터키 정부는 지난 3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를 비롯한 집권당 주요 인사의 전화를 감청한 녹음파일이 잇따라 폭로된 이후 트위터와 유튜브를 차례로 차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