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매가 네바다주 대표 미인 싹쓸이

미국 네바다주에서 친자매가 같은 날 치러진 성인 미인 대회와 청소년 미인 대회 우승을 차지해 화제가 됐다.

3일(현지시간) 네바다주 지역 언론에 따르면 지난 1일 라스베이거스 아카데미 극장에서 동시에 열린 '미스 네바다' 선발 대회 우승자 엘리 스미스(17)와 '미스 네바다 틴' 1위 에이미 스미스(15)는 친자매로 밝혀졌다.

네바다주 대표 미인을 뽑는 두 미인 대회에서 자매가 나란히 우승을 한 것은 사상 처음이라고 지역 방송 KTNV는 보도했다.


장차 미인 대회 왕관을 쓰는 게 목표였지만 한날한시에 같은 무대에서 나란히 우승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는 이들은 "밤새 둘이 부둥켜안고 울었다"고 이 방송과 인터뷰에서 말했다.

엘리는 미스 네바다 최연소 우승자라는 기록과 함께 사상 처음 미스 네바다 틴 출신 미스 네바다라는 진기록까지 세웠다.

에이미는 언니의 길을 따라가겠노라고 다짐했다.

어머니 게리 스미스는 "딸 둘이 한꺼번에 미인대회에 출전하자 하나는 1등에 뽑히고 하나는 뽑히지 않는 일이 생길 게 두려웠는데 둘 다 우승해 다행"이라고 털어놨다.

특성화 고등학교인 라스베이거스 연극학교에 다니는 에이미는 기말 시험 기간과 대회 기간이 겹쳐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막 고교를 졸업한 엘리는 유타주의 명문대 브리검영대학 진학 예정이다.

둘은 가장 좋았던 점은 대회 기간에 함께 하면서 서로를 격려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엘리는 오는 9월 미국 대표 미인을 가리는 미스 아메리카 선발대회에 네바다주 대표로 출전하며 에이미는 8월에 미스 아메리카 틴 선발대회에 역시 네바다주 대표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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