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룬 軍, 나이지리아 국경서 보코하람 60명 사살

카메룬 국영 라디오방송은 카메룬 군(軍)이 피난처를 찾아 나이지리아를 넘어온 보코하람 60여 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영 라디오방송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보르노 주에서 국경을 넘어온 무장단체는 카메룬 북단인 다방가 마을에서 카메룬군에 의해 사살됐다.

카메룬 북단 지역 퐁카 아와 주지사는 "보코하람 무장대원들이 카메룬 마을에 잠입해 들어올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하고 특수부대 배치를 요청했으며 군이 잘 대처했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와 인접한 카메룬과 차드는 지난달 말 보코하람과의 전쟁을 선언하고, 카메룬은 이후 나이지리아와의 국경을 따라 2천 명의 군대를 배치했다.


나이지리아는 테러단체가 빈번하게 카메룬 영토를 침범하는데도 보코하람과 싸우지 않는다고 카메룬을 비난해왔다.

지난달 16일 보코하람은 북부 카메룬에 있는 와자 지방을 공격, 1명의 카메룬 군인을 살해한 뒤 12대의 차량을 훔치고 10명의 중국인 노동자를 납치했다.

한편 나이지리아와 니제르, 카메룬, 차드, 베냉 등 서아프리카 국가 정상들은 지난달 17일 프랑스 파리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주선으로 안보회의를 열어 지난 4월 14일 200여 명의 나이지리아 여학생을 납치한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정보 교환 등 공동 대응책을 마련하는데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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