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정부군-북부 후티 반군 충돌…최소 120명 사망

예멘 정부군과 북부의 시아파 후티 반군이 무력 충돌해 최소 120명이 숨졌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아라비야가 3일 보도했다.

암란 주의 아흐메드 알베크리 부지사는 전날 예멘 공군의 후티 반군 거점 공습과 육군과 반군의 교전으로 반군 약 100명을 사살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정부군도 20명 정도 전사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양측의 교전은 전날 밤 끝났으며 이날 양측의 추가 무력 충돌은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알베크리 부지사는 덧붙였다.


'아랍의 봄'으로 정권이 교체된 나라 가운데 유일하게 협상으로 권력을 이양한 예멘은 지난해 3월 시작한 범국민 대화를 지난 1월 끝내고 연방제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새 연방국을 6개 주로 구성한다는 지난 2월 대통령 산하 특별위원회의 결정은 북부 시아파 후티 반군과 남부 분리주의 세력의 반대에 직면했다.

아울러 예멘 전역에서 알카에다와 후티 반군의 저항으로 폭력 사태가 끊이지 않고 남부에서는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시위가 빈발하는 등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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