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안전'과 '배낭'으로 13일 선거운동 대단원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 (사진=윤창원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선거를 하루 앞둔 3일 안전을 강조하는 한편,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배낭 행보'를 이어가며 막판 유세를 벌였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3시 40분 광진소방서와 고덕차량기지를 차례로 방문해 안전 여부를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지하철 5호선 고덕역에서 첫차를 탄 시민들과 만나 출근길 인사를 나누고 어학원 수업에 참여했다.


박 후보는 취재진이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묻자 "마지막 날인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내일 투표에 많은 시민들이 자신의 투표권을 행사하도록 한 분도 빠짐없이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진 일정에서 박 후보는 세월호 참사 49재를 맞아 잠실역 롯데백화점 지하 광장에서 세월호 실종자 16명을 기리는 '16분 침묵시위'를 벌였다. 박 후보는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쓴 스케치북을 들고 시위에 나섰으며 같은 당 소속 천정배 전 의원과 지역구 후보를 비롯해 주부와 대학생도 이 행렬에 동참했다.

박 후보는 "아직도 진도에서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 가족들의 고통을 공감해야 한다"면서 "우리가 기본을 다함으로써 다시는 세월호 같은 비극이 일어나지 않고, 합리와 균형 위에 우리 사회 질서가 바로 잡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어 50대 남성 6명과 티타임을 갖고 퇴직을 앞둔 베이비부머 세대의 고충과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가 자신임을 표출했다. 아울러 용산구, 중구, 동대문구, 강북구 등 경합지역으로 꼽히는 곳에서 거리 인사와 지원 유세에 나섰다.

박 후보는 홍대입구와 을지로입구 역에서 2030세대 대학생과 직장인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한 뒤 저녁에는 광화문으로 돌아와 101개 배낭에 담긴 시민들의 염원을 공약으로 화답하는 '101개의 프러포즈 캠페인'을 열 예정이다.

101개의 배낭을 멘 시민들과 공약의 핵심이슈를 외치며 하이파이브를 나눈 박 후보는 광화문에서 선거캠프가 있는 광장시장까지 걸어가며 거리인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13일의 선거 레이스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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