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에이스다웠다…8이닝 2실점 시즌 4승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가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커쇼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다저스의 5-2 승리로 끝나면서 커쇼는 시즌 4승째를 챙겼다.

지난달 29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7이닝 3실점하고도 패전 투수가 된 커쇼는 이날 1이닝을 더 던지고, 실점은 1점을 줄였다.


3회까지는 완벽했다. 단 한 명도 1루에 내보내지 않았다.

커쇼는 4회초 1사 후 잠시 흔들렸다. 고든 베컴에게 첫 안타를 허용한 뒤 호세 아브레유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다.

하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커쇼는 5~8회 4이닝 동안 2개의 안타만 내줬다. 6회와 8회는 삼자 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8이닝 동안 탈삼진도 9개를 잡아내면서 에이스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화이트삭스 선발 호세 퀸타나에게 밀리던 다저스 타선도 6회말 대거 5점을 뽑아내며 에이스에게 승리를 안겼다.

5점도 커쇼부터 시작됐다. 커쇼의 안타와 2루수 베컴의 실책으로 2사 1, 2루 찬스를 만든 다저스는 핸리 라미레즈가 평범헌 3루 땅볼에 그쳤다. 득점 없이 이닝이 끝날 수 있는 상황에서 3루수 코너 길라스피의 악송구가 나왔고, 커쇼가 홈에 들어왔다. 이어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찬스는 이어졌다. 스콧 반 슬라이크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 저스틴 터너가 2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드류 부테라도 적시타를 때렸다. 순식간에 5-2, 다저스의 3점 차 리드로 상황이 바뀌었다.

퀸타나는 6이닝 5실점했지만, 실책 두 개 탓에 자책점은 없었다.

다저스는 9회초 마무리 캔리 젠슨을 투입해 승리를 지켰다. 젠슨은 내야 안타 하나를 내줬지만, 실점 없이 경기를 매조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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