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2일(현지시간) MLB 사무국이 발표한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부문 팬 투표 중간 집계에서 42만2천47표를 획득해 전체 외야수 45명 중 11위에 자리했다.
이는 지난주 첫 발표 때 8위에서 3계단 밀린 것이다.
지난 4월 21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주루 중 1루를 밟다가 왼쪽 발목을 다친 추신수는 '부상 병동'인 팀 사정상 부상자명단에 오르지 않고 경기에 출전하면서 치료를 병행 중이다.
그러나 들쭉날쭉한 컨디션 때문에 추신수는 최근 26타석에서 안타 4개에 그쳐 슬럼프 기미를 보이고 있다.
최근 하향곡선을 그린 탓에 팬 투표에서도 뒷걸음질친 것으로 보인다.
투수를 제외한 9개 포지션에서 최고 스타를 뽑는 리그 팬 투표에서 추신수보다 더 많은 표를 받은 텍사스 팀 동료는 3루수 부문 리그 3위인 애드리안 벨트레(49만7천876표)뿐이다.
추신수는 감독 추천으로 빅리그 입성 후 처음으로 '별들의 무대'를 뛸 영광을 안더라도 발목 치료를 위해 출전 여부를 고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기둥 마이크 트라웃이 총 136만1천649표를 획득해 외야수 1위이자 리그 전체 1위를 달렸다.
포수 맷 위터스(볼티모어·84만2천775표), 1루수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96만2천138표), 2루수 로빈손 카노(시애틀·72만6천158표), 3루수 조시 도널드슨(오클랜드·95만6천811표), 유격수 데릭 지터(뉴욕양키스·100만7천968표), 지명 타자 넬손 크루스(볼티모어·88만8천855표)가 각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외야수 부문에서는 트라웃, 호세 바티스타(135만1천896표)·멜키 카브레라(74만3천208표·이상 토론토)가 3강을 형성했다.
1위와 2위 간 표차가 적은 격전지는 2루수, 지명 타자, 외야 마지막 한 자리다.
올스타 팬 투표는 7월 3일 오후 11시 59분 종료된다.
양대리그 올스타가 총출동하는 제85회 올스타전은 7월 15일 미네소타의 홈인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벌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