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신예 마쓰야마 히데키(22)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까지 접수하면서 일본프로골프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마쓰야마는 2일 끝난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애덤 스콧(호주), 버바 왓슨(미국) 등 쟁쟁한 선수들을 누르고 우승했다.
일본은 세계 6대 남자 프로골프투어 중에 하나인 일본프로골프투어(JGTO)를 운영하지만 마루야마 시게키, 아오키 이사오 이후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를 찾지 못해 애를 태웠다.
2007년에 혜성같이 등장한 이시카와 료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PGA 투어에 진출해서는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일본 골프팬들의 실망이 깊어질 때 나타난 선수가 마쓰야마였다.
곱상하고 호리호리한 외모의 이시카와와는 달리 강인한 인상에 키 180㎝, 몸무게 75㎏의 탄탄한 체구를 갖춘 마쓰야마는 국제아마추어 대회부터 평정해 나갔다.
2010년 아시아 아마추어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마쓰야마는 2011년 일본 아마추어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 출전, 최고 성적을 낸 아마추어 선수에게 주는 실버컵을 받았다.
2012년에도 아마추어 자격으로 마스터스에 나간 마쓰야마는 2013년 프로에 데뷔, JGTO 신인왕과 상금왕 타이틀을 휩쓸었다.
작년 10월부터 시작된 2013-2014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미국 무대에 뛰어든 마쓰야마는 아마추어 시절을 포함해 PGA 투어 26번째 도전 만에 정상에 오르며 실력을 입증했다.
마쓰야마는 "잭 니클라우스가 만든 코스에서 우승하다니 꿈만 같다"고 말했다.
마쓰야마는 메모리얼 대회에는 첫 출전했지만 작년 10월 프레지던츠컵이 이번 대회장인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장에서 열려 낯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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