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 경기에서 9회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 볼넷을 골랐다. 출루율은 4할1푼2리에서 4할1푼4리로 조금 올랐다.
휴식 차원의 대타 출전이었다. 추신수는 지난 4월22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발목을 다쳤다.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복귀했지만, 지난달 25일에 통증이 다시 도져서 교체되기도 했다.
이처럼 발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지명타자 제도가 없는 내셔널리그 워싱턴과 연전이라 계속 좌익수 수비로 나섰다. 최근 26타수 4안타로 주춤했고, 결국 론 워싱턴 감독은 추신수의 휴식을 결정했다.
워싱턴 감독은 "발목 통증이 타격에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타격시 하체를 고정해야 하는데 발목 통증으로 힘들어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추신수는 대타로 출전해서도 볼넷을 얻었다. 텍사스가 2-0으로 앞선 9회초 1사 2루에서 대타로 들어선 추신수는 라파엘 소리아노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추신수는 1루에 나간 뒤 대주자 닉 마르티네스와 교체됐다.
한편 텍사스는 2-0으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