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계에 따르면, 유가족 5명은 이날 오전 11시쯤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 선체를 제대로 보전해야 한다면서 세월호 침몰사건 수사를 맡고있는 검찰에 진정서를 내기로 했다.
애초 이들 유가족은 법원에 증거보전 가처분신청을 낼 계획이었지만, 법리 검토 끌에 우선 진정서를 제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원인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해 왔던 세월호 가족대책위도 선체 보전이 최대한 필요하다는 데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가족들은 특히 선체 인양이후 민간 차원의 진상규명 기구에서도 선체에 대한 접근을 할수 있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지금도 남은 실종자 16명에 대한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만큼 수색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선체보전을 요구할 방침이다.
현재 잠수부들은 객실 등 일부를 해체한 후 진입을 시도하고 있어, 유가족들의 요구는 기관실, 평형수 탱크 등 사고 원인과 직결되는 선체 부분과 화물로 한정된다.
남은 실종자에 대한 수색작업이 끝나면 가족대책위를 포함한 전체 유가족들이 세월호 선체에 대해 증거보전을 위한 가처분신청을 낼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