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까지 진행된 사전투표 결과에 대해서는 양측 모두 "위기"라며 지지층의 결집을 호소했다.
◈ 뒤집기냐 굳히기냐…'빅3' 총력전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마라톤 대회 등 각종 행사에 참석해 유권자들을 만나고, 강남 코엑스 등에서 유세를 열어 표심 끌어모으기에 나섰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는 이에 맞서 학부모와 정책 간담회를 갖는 등 정책행보를 이어가면서 왕십리역 광장 등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마찬가지로 박빙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경기도에서는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가 이천과 광주, 용인 등을 돌며 유세전을 펼쳤다.
새정치연합 김진표 후보는 기아차노조 간담회를 시작으로 평택과 안성, 용인 등에서 유권자들과 접촉면을 넓혔다.
인천에서는 새누리당 유정복, 새정치연합 송영길 후보가 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평가전에 나란히 참석했고, 시내 곳곳에서 유세를 진행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지도부는 인천을 찾아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기회를 달라면서 힘을 실었다.
새누리당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유 후보와 박 대통령은 어느 후보보다 특별한 관계"라면서 "비서실장 출신으로 긴밀한 관계를 가짐으로써 인천시가 중앙에서 최대한 지원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맞서 새정치연합 김한길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세월호 참사 심판론을 이어가면서 부동층 표심을 공략했다.
김 대표는 "지방선거 이후에 대통령과 만나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기 위한 국가혁신 방안에 대해 진지하고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용의가 있다"면서도 "세월호 참사로 드러난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에 대해 정부여당의 진정성 있는 반성이 그 출발점"이라고 전제했다.
김 대표는 또 "투표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고 투표도 독려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광주를 찾아가 전략공천한 윤장현 후보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
◈"사전투표 분석결과 위기"…'엄살 떤' 여야
새누리당은 젊은층 투표율이 높다는 점에 주목해 유불리를 따졌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일단은 젊은 분들의 투표율이 높다는 것은 여러 가지로 불리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수층 결집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어서, 우리가 힘들어질 것같다"고 분석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30~40대 투표율이 낮은데다 세월호 참사에 분노한 앵그리맘들의 참여율이 저조해 위기라고 진단했다.
민병두 선대위 공보단장은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에 가장 부정적인 30대 투표율이 낮아 우려가 많다"면서 "여성 투표율도 남성보다 낮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