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7)이 그 수혜자가 됐다. 물론 6이닝 동안 10개의 피안타를 맞고도 단 2실점으로 막은 류현진의 투구도 빛났지만, 화끈하게 터진 타선 덕분에 편하게 시즌 6승째를 챙길 수 있었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가 12-2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뒤 경기가 그대로 끝나면서 승리 투수가 됐다. 올해 7번째 퀄리티스타트였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류현진이 타선 폭발의 수혜자였다"면서 "1회부터 핸리 라미레즈, 맷 켐프의 적시타로 타선의 지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실점 위기에서 수비의 도움도 받았다. 특히 5회초에는 무사 2, 3루에서 핸리 라미레즈의 호수비가 나왔고, 계속된 1사 2, 3루에서는 3루수 저스틴 터너의 빠른 판단으로 홈에서 주자를 잡았다.
홈페이지는 "지난 등판에서 7이닝 퍼펙트를 기록한 류현진은 첫 타자 조쉬 해리븐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출발했다. 피츠버그도 4회초 조디 머서의 2루타로 점수를 냈다"면서 "류현진은 5회 라미레즈가 닐 워커의 안타를 가로채면서 위기를 넘어갔다. 하지만 6회 대타 트래비스 스나이더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