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전지훈련, 빠른 적응에 성패가 달렸다

덥고 습한 현지 기후와 시차가 최대 고비

브라질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미국 마이애미에서 최종 담금질에 나선 축구대표팀은 수비조직력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황진환기자
"선수들의 적응 속도에 훈련 성과가 달라진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일(한국시각) 미국 마이애미의 세인트 토마스 대학교 축구장에서 미국 전지훈련 첫 일정을 소화했다.


전날 21시간의 장시간 비행 끝에 최종 전지훈련지인 마이애미에 도착한 대표팀은 특별한 일정 없이 휴식한 뒤 둘째 날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나섰다. 오전에는 숙소에서 가벼운 스트레칭과 조깅으로 오랜 비행에 따른 피로를 풀고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오후부터 수비와 공격 전술을 점검했다.

현지 도착 후 비교적 빠르게 훈련이 시작된 배경에 대해 홍명보 감독은 "시차 적응은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지만 날씨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에 따라 훈련 성과가 달라진다"면서 "되도록 시차와 기후는 빨리 적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이애미 전지훈련 기간 중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와 최종 평가전도 치르는 만큼 상당히 높은 수준의 훈련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홍 감독은 "파주에서의 훈련은 마이애미를 대비하는 기본 훈련이었다. 이제부터 가장 중요한 훈련이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마이애미 도착 후 첫 훈련에 나선 홍 감독은 수비 조직력 강화를 강조했다. "지금까지 훈련의 시작은 수비 조직훈련이었다. 공격 조합 훈련도 하겠지만 수비 조직훈련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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