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화물열차 탈선, 폭염 따른 '레일장출' 추정(종합3보)

31일 코레일은 "이날 오후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화물열차 탈선 사고 원인은 폭염으로 인한 레일장출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레일장출은 기온 상승으로 철로가 늘어나 휘는 현상을 뜻한다.

이날 경북 의성의 낮 최고기온은 36.7도로 5월 기온으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레일은 사고 당시 레일온도는 55도를 웃돈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이날 오후 3시 11분쯤 경북 의성군 중앙선 업동역 부근에서 충북 제천을 출발해 포항 괴동역으로 가던 제3385호 화물열차 20량중 9량이 궤도를 이탈했다.

사고 열차에는 화물이 적재되지 않은 상태였고, 기관사 2명이 타고 있었지만 다행히 별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길이 1km 가량의 중앙선 선로가 훼손되면서 안동-의성 구간을 오가는 무궁화호 4410호 열차 등의 운행이 취소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해당 구간의 무궁화호 여객열차는 6개로, 현재 연계버스를 투입해 승객들을 목적지까지 수송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응급복구반을 투입해 선로 복구작업을 벌이는 한편 정확한 탈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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