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안전'·'농약급식' 부각하며 막판 추격 노려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당 후보. (자료사진/윤창원 기자)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당 후보는 6.4 지방선거 마지막 주말인 31일 안전을 강조하는 동시에 이른바 '농약급식' 문제를 부각하는 등 '포지티브(positive)'와 '네거티브(negative)'를 오가는 공세를 펼쳤다.

정몽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신도림역 광장에서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를 비롯해 지도부가 총출동한 가운데 '새누리당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 출퇴근, 학교안전 공약 공동선언'에 참석했다.

정 후보는 "안전도 경영이다. 일을 잘 해야 안전도 잘 챙길 수 있다"면서 "유정복 후보, 남경필 후보와 손잡고 수도권의 교통과 학교 안전을 확실히 지키겠다"고 밝혔다.

또 상왕십리역 추돌 사고와 지하철 환풍기 가동시간 등을 다시 언급하며 "서울의 지난 3년은 잃어버린 3년 이었고, 안전도 함께 떠내려갔다. 박원순의 서울시는 아무런 안전 감각이 없는 듯하다"고 비난했다.


세 후보들은 선언에 앞서 역사 내 고객민원실에서 역무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역에 비치된 구호용품을 점검한 뒤 직접 방독면을 써보기도 했다.

정 후보는 아울러 "우리 아이들이 먹는 급식이 감사원 감사 결과 농약급식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박 후보는 그런 보고를 받은 적 없다고 사죄해도 부족할 판에 공개적으로 거짓말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후보는 이어 구로 디큐브시티 주변을 시작으로 상대적으로 지지세가 취약한 서남권을 고루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구로, 금천, 신림 등을 훑은 정 후보는 청파동에서는 재개발 간담회에 참석했다.

정 후보의 이날 일정은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100만 선플봉사단 출범식'에서 축사하고 청계천에서 거리에서 시민들과 만나는 것으로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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