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에 배치했던 부대의 약 3분의 2를 철수했거나 철수하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라스무센 총장은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열린 나토 회원국 의원 총회에 참석해 로이터 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앞서 나토가 밝혔던 러시아군 철수 규모보다 훨씬 커진 것이다.
한편 이에 앞서 미국 국방부는 하루 전 우크라이나 접경 러시아군 부대가 부분적으로만 철수했다고 주장했다.
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으로부터) 수천 명의 군인들을 철수시킨 것을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수천 명의 러시아 군인은 아직 여전히 그곳에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또 다른 미 국방부 관계자는 AP 통신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서 대부분의 군대를 철수시켰으며 현재 약 2천명 정도의 병력이 남아있다"고 전했다.
미 국방부는 앞서 러시아가 약 4만명의 병력을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배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 측은 지난 19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배치됐던 군대를 모두 원대로 복귀시키고 있다고 주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