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보건부 산하 질병통제예방센터 관계자는 “의료진들의 노력에도 (이 여성은) 혈압이 높았고 면역 체계가 바이러스와 싸울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함께 감염된 이 여성의 자매는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으며, 이들 자매가 어떻게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이란 내 첫 사망자는 라마단을 한 달 앞두고 발생했으며, 90만 명에 가까운 이란인들은 매년 사우디아라비아의 이슬람 성지로 순례를 떠난다.
‘중동판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로 불리는 메르스는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한 종류로,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발견됐다.
메르스는 사스처럼 고열과 기침, 호흡 곤란 등의 호흡기 장애가 나타나며, 급성신부전증까지 동반돼 치사율이 30%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