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의 성향이 강화되며 각 증권사들도 다양한 ELB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평소 주식이나 펀드에 관심 없는 일반인들도 눈여겨 볼만한 ELB는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원한다면 안성맞춤인 상품이다.
■ 자신에 맞는 상품 골라봐
ELB 상품은 매주 출시되고 있다. 이번주까지 청약을 받는 상품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선 KB투자증권이 원금보장형 ELB 1종에 대한 청약을 30일 오후 2시까지 받는다.
KB STAR ELB 제77호 상품은 코스피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1년 6개월 만기 상품으로 만기평가일 주가상승 정도에 따라 최대수익은 10.5%, 최소수익은 2.5%를 지급하는 원금보장형 상품이다. 청약 규모는 각 100억 원이며 개인별 최소 100만원부터 100만원 단위로 청약이 가능하다.
신한금융투자는 원금이 보장되면서 최대 연 5% 이자를 받는 '신한 쿠폰 적립형 ELB'를 30일까지 공모한다. 쿠폰 적립형 ELB 385호는 발행 후 6개월간 각 기초자산의 종가가 모두 기준가 대비 85% 이상인 영업일 수를 누적하고 이를 6개월간의 영업일수에 비례해 이자를 계산한다. 만약 6개월간 영업일수가 120일이고 기준가 대비 85% 이상인 영업일 수가 110일이면 120을 110으로 나눈 값에 2.5%를 곱한 연 4.58%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과거 5년간의 기초자산 종가를 이용해 계산한 결과 연 평균수익률은 4.16%, 평균 상환일은 약 7.8개월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6개월마다 자동 조기상환 시기가 있으며 조기상환 평가 일에 두 지수가 기준가 대비 100% 이상이면 이자와 함께 조기상환될 수 있다.
대신증권도 ELB 1종을 30일까지 판매한다. 대신증권의 'Balance ELB 32호'는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조건 충족 최대 연 7.33%, 최저 연 2%의 수익을 지급하는 1년 5개월 만기 상품이다.
특히 29일 오전 11시까지 발행한 KDB대우증권의 391회차 KOSPI200 넉아웃 콜&풋옵션 원금보장형 ELB는 1년 5개월 만기에 최대수익률 6.4%, 최소 3.0% 수익률을 기록했다.
■안전빵 선호 투자자 늘어 상승세 이어갈 전망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ELB 상품이 앞으로 계속 뜰 수 있을까? 첫 투자 단가가 대부분 100만원이라 부담을 느끼는 이들도 많지만 전문가들은 안전성이 담보되어 있기에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탈 것이라 전망했다.
"매주 발행되는 상품이다 보니 고객들의 특별한 반응은 없지만 요즘 '안전빵'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꾸준히 상승세를 탈 전망이다"고 내다보는 KDB대우증권 관계자는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기대수익률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ELB는 계속해서 관심 받을 것이라 예상했다.
백상준 NH농협증권 에쿼티파생팀 부장도 "ELB는 무엇보다 원금이 보장돼 좋다. 투자가 적정수준일 경우에는 안전하고 기대수익률이 높은 ELB로 몰리게 돼있다"며 "일반인들에게는 손익구조상 원금보장형 상품이지만 증권회사가 파산하면 원리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과거 동양 사태 같은 경우를 예로 들 수 있다. 그렇기에 사전에 증권회사의 신용등급을 반드시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WA급 이상의 증권사를 고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