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12월 16일 , 개그우먼 김형은은 미녀삼총사 멤버들과 함께 강원도 공개방송을 위해 이동 중 오후 8시15분 속사IC 부근에서 사고가 났다.
가장 큰 부상을 당한 김형은은 사고 25일 만에 사망했고, 소속사는 기자회견에서 "빡빡한 일정 때문이 아닌 단독사고"라고 밝혔다.
하지만 당시 사고 차량에 동승했던 심진화는 "교통체증이 심한 토요일 저녁에 서울에서 강원도 용평스키장까지 200㎞가 넘는 속력으로 달리다가 사고가 났다"고 지난 4일 ''추적60분'' 제작진을 찾아와 고백했다.
심진화는 "가수 데뷔를 한 뒤 대학축제, 야간업소까지 먼 지방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행사에 나갔는데 돈도 제대로 못받고, 제대로 된 계약서조차 없었다"며 "멤버들의 수입이 입금된 김형은의 통장은 소속사가 관리했는데, 9개월 만에 받은 돈은 일인당 300만원 정도"라고 밝혔다.
사고 이후, 김형은 명의로 가입한 1억원의 상해보험금을 수령했지만 김형은씨 가족에게 지급하기로 한 보상금조차 제대로 지급하지 않고 있으며, 지금까지 단순한 교통사고로 딸이 사망했다고 알고 있던 김형은의 아버지는 이제야 "소속사가 딸을 두 번 죽인 것"이라고 오열하는 모습이 방송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취재진은 소속사가 개그맨 미녀삼총사를 ''이벤트용 가수''로 이용했다는 주장과 8명의 유명 개그맨들도 비슷한 피해를 입었다는 충격고백을 들을 수 있었다.
제작팀은 이번 방송을 통해 7년 동안 연예인과 기획사의 분쟁 소송 판례를 분석하고, 고질적인 기획사들의 횡포를 근절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대안을 모색한다. ''추적60분''은 23일 밤 11시 방송된다.
한편 ''추적60분''을 통한 심진화의 고백에 대해 당시 미녀삼총사의 기획사 대표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