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남인도양에서 실종기 수색을 총괄해온 호주 합동수색조정센터(JACC)는 이날 호주교통안전국(ATSB)의 조사 결과를 인용, 음파 신호가 탐지됐던 인도양 수색구역에는 실종기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JACC 관계자는 "ATSB로부터 음파 신호가 감지된 해역에서의 수색은 끝난 것으로 판단된다는 조언을 받았다"며 "현 시점에서 해당 수색구역은 MH370기가 가라앉아 있는 곳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ACC는 또 지난달 중순부터 남인도양 수색구역에서 실종기 블랙박스와 잔해를 찾기 위한 해저 탐사작업을 벌여온 무인잠수정 블루핀-21의 수색작업도 종료됐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호주와 미국, 중국 등 국제수색팀이 말레이 실종기가 추락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집중적으로 수색해온 남인도양 해역이 추락 지점이 아닌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려짐에 따라 MH370기 수색은 장기화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미국 해군의 마이클 딘 해양공학 부국장도 CNN과의 인터뷰에서 실종기 추락 지점을 추정하는 데 핵심 자료로 사용된 음파 신호가 블랙박스에서 나온 것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