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WHO에 보낸 서한에서 "전자담배는 21세기 가장 의미 있는 건강 발명품"이라며 "전자담배로 수억 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흡연으로 6초마다 1명씩 죽는 현실 속에서 무(無)타르 전자담배가 암과 심장·폐질환은 물론, 담배의 독성에서 비롯되는 뇌졸중까지 예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WHO가 전자담배를 규제한다면 상당수 국가에서 전자담배에 대한 광고와 사용을 금지하고, 세금을 부과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실제로 영국 런던의 유니버시티칼리지 연구진이 2009년부터 5년 이상 금연 시도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첫 번째 그룹에는 전자담배를 주고, 두 번째 그룹에는 금연 패치·껌을 준 결과 첫 번째 그룹의 금연 성공률이 60%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WHO는 오는 10월 회의를 열어 전자담배를 담배규제 기본협약(FCTC)에서 담배로 규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WHO는 세계 금연의 날(5월 31일)을 맞아 성명을 통해 "각국이 담뱃세를 50% 인상할 경우 3년 내에 전 세계 인구 4천900만여 명이 담배를 끊을 것이며 1천100만여 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면서 담뱃세 인상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