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무성은 4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13.7% 감소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인 11.7% 감소를 상당히 밑도는 것이다.
앞서 3월에는 4월 1일의 소비세 인상을 앞두고 미리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어 소매판매가 6.3% 증가한 바 있다.
따라서 4월에는 소매판매가 대폭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감소 폭이 시장의 전망보다 더 커서 소비세 인상의 여파가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백화점·슈퍼마켓 등 대형 소매점의 판매가 21.4%나 급감해 감소세를 주도했다.
일본은행은 경기 회복이 소비세 인상으로 인해 느려질 경우 추가 통화완화 정책을 동원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일본은행의 판단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