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어는 29일(한국 시각) 미국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신시내티와 홈 경기에 2번 타자 중견수로 나선다.
주로 5번 이후 타순으로 출전했던 점을 감안하면 다소 이례적이다. 이디어는 올해 2번 타순에서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 중이다. 대부분 5번(57타수), 6번(65타수)으로 활약했다.
좌익수 칼 크로퍼드가 부상자 명단(DL)에 오른 탓도 있으나 최근 타격 상승세도 전진배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디어는 전날 선제 결승 솔로 홈런과 쐐기 싹쓸이 3타점 2루타 등 2안타 4타점을 쓸어담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또 최근 5경기에서 3번의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냈다. 5경기 타율은 3할6푼8리(19타수 7안타)다.
흥미로운 것은 이디어는 이날 신시내티 선발 호머 베일리에 약했다는 점이다. 우완 베일리를 상대로 이디어는 통산 18타수 무안타에 허덕였다. 볼넷만 3개를 얻어냈을 뿐 삼진 6개를 당하며 철저하게 당했다.
베일리는 현재 다저스 타선을 상대로도 피안타율 2할5푼4리로 약하지 않았다. 야시엘 푸이그도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애드리언 곤잘레스가 21타수 10안타에 5홈런 2루타 2개, 7타점으로 가장 강했다. 핸리 라미레스도 2홈런을 날렸다. 푸이그-라미레스-곤잘레스가 3~5번을 이룬다.
터줏대감 맷 켐프의 수비 불안으로 중견수로 보직을 이동한 이디어. 과연 천적을 넘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