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왼손 경례 해프닝…튀니지전 축구 이모저모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대비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튀니지의 경기 시작 전 선수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노컷뉴스 박종민 기자 esky0830@cbs.co.kr)
○…축구 국가대표팀의 미드필더 기성용이 '왼손 경례' 해프닝으로 인해 경기 외적인 화제의 중심에 섰다.

2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를 상대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출정식 축구 경기를 앞두고 국민의례가 진행될 때 기성용은 오른손이 아닌 왼손을 올려 가슴에 댔다.

기성용의 경계 장면이 TV 중계영상은 물론이고 다수의 사진기자들에게 포착돼 축구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국기에 대한 경계법이 명시된 국기법에 따르면 국민의례가 진행될 때 국기를 향한 상태로 오른손을 들어 왼쪽 가슴에 대고 국기를 주목해야 한다.

그러나 기성용의 손은 반대였다. 단순한 실수로 보이지만 다수의 국민이 관심을 갖고 지켜본 월드컵 축구 출정식 무대에서 기성용의 행동은 적절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많다.

○…'전력 노출 피해라' 축구 대표팀 등번호 숨겨


홍명보 감독은 튀니지와의 축구 평가전을 통해 러시아와 알제리, 벨기에 등에게 전력을 노출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 일환으로 이날 출전 선수들은 브라질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등록된 등번호와는 다른 배번을 달고 경기에 나섰다.

18번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박주영이 대표적이다. 18번은 김신욱의 배번이다. 기성용은 16번이 아닌 6번을 달고 뛰었다.

○…붉은 악마의 16분 침묵 응원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서포터스 '붉은 악마'는 이날 전반 첫 16분동안 응원 구호를 외치지 않았다. 세월호 참사 실종자 16명이 돌아오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다.

○…박지성 등장에 떠나갈듯한 상암

경기 개시를 앞두고 귀빈석에 앉아있는 박지성의 모습이 스크린에 잡히자 관중석에서 어마어마한 함성이 터져나왔다. 웬만한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 소개 때보다 함성이 컸다. 최근 현역 은퇴를 선언한 박지성은 월드컵에 나서는 후배들을 격려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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