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28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지금 국회 회기 중에 (고노담화) 검증결과를 표명할 수 있도록 작업을 진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스가 장관은 여성 3명을 포함한 전문가 5명으로 약 2주전 고노담화 검증팀을 꾸렸다고 소개하고, 법률 전문가, 언론인 등이 팀에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스가 장관은 그러나 담화 작성과정에서 청취한 옛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16명의 증언과 관련, "사망한 사람들도 있어 증언의 사실관계를 새롭게 검토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힌 뒤 "정부로서는 담화 수정이나 새로운 담화 발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가 내놓을 고노담화 검증 결과는 작성 과정에서 한일간에 문안을 조정했는지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고노담화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조사 결과에 따라 1993년 8월4일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당시 관방장관이 발표한 것으로, 군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하고 사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