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엠빙신PD' 글올린 예능PD, 인사위원회 회부

예능본부 PD들, 성명서 제출하며 반발

권PD가 '오늘의 유머' 게시판에 올린 글 캡처
MBC가 온라인 게시판에 글을 올린 자사 예능PD를 인사위원회에 회부해 예능본부PD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28일, MBC 예능본부에 따르면 예능본부 소속 권성민PD가 최근 대기발령 명령을 받음과 동시에 다음주 중 열릴 인사위원회에 회부됐다.

현재 전주대사습놀이 조연출로 있는 권PD는 지난 17일, 온라인게시판인 ‘오늘의 유머’ 게시판에 '엠빙신 PD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남겼다.


MBC 사측은 권PD가 올린 글이 회사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예능 본부는 "해당 글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후 나타난 MBC 뉴스의 보도 행태에 대한 네티즌들의 비판에 겸허히 반성하며, 이런 일이 일어난 원인과 과정을 충실히 요약했고 마지막으로 그래도 MBC에 대한 애정을 버리지 말아달라는 부탁"이라고 분석하며 "과연 이런 글이 회사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인사위원회에 회부될 사안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예능본부의 모든PD들은 우리의 막내가 불의한 처벌을 받도록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라며 "권PD에 대한 인사위원회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해당 성명에는 예능본부 소속 48명이 연대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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